뇌 다이어트, 가능할까?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15퍼센트를 공급받고, 음식물로 섭취하는 포도당의 75퍼센트를 소비하며, 기초대사량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뇌.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에너지를 5배는 더 사용하는 기관입니다. 두뇌활동은 발열로 이어지고, 그 열기를 복잡하게 얽힌 대뇌피질의 주름이 수냉식 쿨러인 뇌수를 통해 배출합니다. 이 열기 또한 다른 신체기관보다 다섯배 정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칼로리 소모량이 많은 뇌를 통한 다이어트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초대사량을 높이라는 말을 합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증가하고 신체 내부가 활성화되면 자연히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량이 많아진다는거죠. 이걸 뇌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겁니다. 생각을 많이 한다고 뇌가 커지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멍하니 모니터를 보며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생각을 하고 비판을 하고 추론을 하는 것으로 뇌내 사용영역이 넓을수록 분명 에너지 소모량은 많아질 겁니다.  일례로 웹서핑할 때 보다 리포트 쓸 때 배가 금방 고픈 것을 느낄 수 있죠.

 쓰고 보니 꽤 괜찮아 보입니다. 하게 된다면 뇌에 분포된 여러 영역들을 돌아가면서 자극하는 방법이 좋겠네요. 빠른 템포의 실시간 전략, 격투, 레이싱 게임으로 감각적인 부분을 쓰고, 삼국지 같은 느린 템포의 턴제 게임으로 전두엽의 활동을 강화하고,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언어와 감정, 사상 영역을 자극하는 겁니다! 뇌가 마구마구 활성화되면서 살은 빠지고, 머리는 좋아질지도 몰라요!

…머리 썼더니 배고프네요. 뇌 다이어트의 최대 난제는 간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Script) 추운 날씨에는 체내 온도를 유지 하기 위해 평소보다 1.5배 정도 에너지를 더 쓴대요. 약간 춥게 입어야지…

by ROBO | 2006/11/07 09:45 | 단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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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끼릭끼릭 at 2006/11/07 10:23
좋은 아이디어네요

학생일때는 날씬했는데, 직장인이 되면 비만이 많이 생기는데, 그 이유가 바로 뇌다이어트를 안해서 생기는것 아닐까요? ㅎㅎ

생각을 하고 살아야 겠네요.
Commented by 소시민A군 at 2006/11/07 10:41
뇌가 쪼그라들면 낭패입니다 '3'
Commented by 입명이 at 2006/11/07 11:32
뇌가 쪼그라든다라... ㅎㅎ
뇌는 주름이 많은 사람이 똑똑하다고 하니~ 쪼그라들면 주름이 많아질 듯... ㅋㅋ
Commented by OrKhi at 2006/11/07 14:51
중요한건 근육이 안생긴다는거~ ㅡ.ㅡ
Commented by ROBO at 2006/11/08 15:15
끼리끼리//몸을 움직여주면 더 좋습니다.
A군//건어물전에 널린 뇌가 상상됩니다.
입명이//주름으로 인해 늘어난 외부 면적에 따라 똑똑함이 다른 거니…쪼그라들어도 면적은 변함 없습니다;;
OrKhi//정확한 지적입니다(…)
Commented by ines at 2009/09/29 14:44
사는게 운동인에 운동을 왜 따로하는지; 라고 생각햇었는데,
머리쓰는것보단 운동하는게 빠르겠네요. orz
애초에 뭔가 잘못 된 것 같은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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