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유라와 공감각 주워들은 이야기


공감각자들은 한 가지 감각에 자극을 받을 때 다른 감각을 같이 자극 받아 둘을 동일시하게 됩니다.
유라의 경우는 미각과 시각이 합쳐진 케이스로 보입니다.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은 웃어넘겼지만 공감각자 본인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감각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끼는 부분이라 보통 사람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는 것이죠. 약 10여년전에 공감각이 생겨나는 이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21070.html) 태아일 때는 감각 신경이 완전히 분화되지 않았다가 점점 자라나면서 각 감각 영역별 분리가 일어나는데 이 때 분리가 덜 일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공감각은 감각신경 사이의 자극을 공유하므로 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의 중두가지, 혹은 세가지가 한꺼번에 느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2중 감각과 3중 감각의 공유가 일어날 경우의 수는 10가지, 4중은 5가지가 있을 텐데(수학이 약해서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대신 그냥 사이트를 이용함; https://ko.numberempire.com/combinatorialcalculator.php) 다 보면 너무 길어지니까 2중 감각의 공유만 한번 나열해보겠습니다.

시각X미각 시각X후각 시각X청각 시각X촉각

미각X후각 미각X청각 미각X촉각

후각X청각 후각X촉각 청각X촉각

여기에 또 사람마다 연결 되는 감각의 형태가 다 다르다보니 영상에서 보듯 굴이 검은 색 맛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굴이 빨간 맛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굳이 여기서 굴과 빨간 색을 연결시켜 설명한 이유는 우리가 문화적, 문학적으로 심상을 표현하기 위해 공감각을 사용하는 경우와 실제 감각신경의 교차연결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박성룡 시인의 '풀잎'에서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어떤 시각X청각 공감각자는 휘파람 소리를 노란색이나 붉은 색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분들은 시를 읽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감각과 같은 심상을 사용하는 시를 읽을 때 위화감이 들 것 같군요(e.g. 나는 분명 차가움을 검은색으로 인식하는데 시에서는 "시리도록 파란" 같은 표현이 나올 때).

호떡믹스로 크림빵 만들기 먹은 이야기

갑자기 크림빵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겨 아침부터 계란 노른자로 커스타드 크림을 만들었는데, 정작 빵 반죽을 만들 밀가루가 바닥을 보여서 어떻게 하지...하던 차에 이모가 보내주신 호떡 믹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음...이것도 밀가루 아닌가? 어차피 반죽에 설탕도 많이 들어가겠다, 호떡 속재료와 반죽재료를 다 섞어서 쓰면 되겠다 싶어 일을 벌여봤지요. 그러나...반죽이 아무리 치대도 글루텐이 제대로 형성 안되는지 질어서 도저히 빵 반죽이라고 부를 수 없었기에 성분표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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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달러로 장을 보자 먹은 이야기

6월 생활비가 400달러대 아래로 내려간 이래 거의 집에만 있었습니다.


요리라고 부를 만한 걸 잘 안 만들었더니 간만에 뭐 좀 또 만들어볼까 해서 오전에 집 근처 식료품점을 들렀습니다.
오늘의 예산은 약 20달러.
미국 ATM에서 돈을 뽑으면 20달러 지폐가 나옵니다. 학생들이 점심을 먹는 데 약 8~10달러씩을 쓰니 미국인들이 느끼기로는 20달러를 만원처럼 쓰는 꼴이죠. 그러므로 한국에서 돈을 받아 쓰는 학생들에게는 체감 물가가 미국에서 달러로 벌어서 쓰는 사람들과 사뭇 다릅니다. 우리는 이게 한국 돈으로 2만원이 넘는데...하면서 쓰니까요. 아무튼 그 20달러가 있으면 이런 것들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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